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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초 관리하기 : 물주기, 잎말림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좋아서 창문을 열어두게 되네요. 햇빛도 바람도 모든게 완벽한 하루이기도 하고 여인초에 물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통풍이 잘 안되서 흙마름이 늦어지다보니 3주정도는 되어야 속까지 흙이 마르더라구요.

흙마름을 확인하는 방법: 손가락으로 파서 묻어나오는지 확인하거나 나무젓가락을 찔러보고 흙이묻는 정도를 봅니다. 


물을 자주 주어서 과습으로 죽어가면 답이 없는 식물이라서 차라리 최대한 물을 늦게 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여인초는 몇일에 한번 물주기! 이렇게 정해진건 없는 것 같습니다. 화분크기에 따라서도 다르겠죠! 3주만에 물을 주니 한동안은 쑥쑥 자랄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물 준 후 상태


물을 준 후 다시 방으로 데려왔어요. 새로나온 새순도 많이 자랐네요. 잎먼지도 하나씩 닦아줘서 깨끗하게 해줬더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화분받침은 바퀴있으면 미관상 안예뻐서 없는걸로 골랐는데 화장실에 데려가서 물줄때마다 혼자 끙끙거리면서 저 무거운 화분을 올렸다 내렸다 힘드네요. 사실 물은 화장실까지 데려가서 주지 않아도 되지만 방에서 물을 제대로 주기가 어렵고, 잎먼지랑 줄기를 시원하게 씻어주고 싶어서 매번 샤워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화분 흙속에 직접 물을 줄때는 1.5리터 정도 하루전날 미리 받아놓은 물로 나눠서 천천히 듬뿍 뿌려주고 화분받침대에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멈춥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식물을 아끼면서 키워본적이 없는데 제발 잘 자라주길!


화분받침대에 물떨어짐

받침대에 떨어진 고인물도 씻어주지 않으면 누렇게 착색되니 너무 방치하지 마시고 적당히 물이 고이면 바로 버려주세요.


윤기나는 여인초 잎


여인초 관리

아침마다 햇살로 채광이 드는 저희집은 동북향이고,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정도는 아니라서 맘놓고 커튼을 걷어주며 키우고 있는데요, 오전시간 해가 좋을때 바람쐬어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며 공중습도를 높여줍니다.

건조하면 잎끝이 마른다고 해서 매일 1회 분무기로 뿌려주면서 최대한 관리를 해주고 있는데요, 잎상태는 완벽하진 않습니다. 처음에 양재꽃시장에서 고를때 여인초 줄기랑 모양을 중요하게 보고 골랐더니 잎끝이 말랐는지 제대로 확인을 안했더라구요. 

집에와서 제대로 확인해보니 잎끝이 살짝 노랗게 되었거나 갈라짐이 보였어요. 잎 2개는 먼지를 닦아주다가 찢어진부분도 있어요. 잎먼지 닦아줄때 끝은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되요!


여인초 끝 갈라짐

잎끝갈라짐 갈색

잎끝 찢어짐

거의 초반에 아무생각없이 잎을 닦다가 찢어진 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변하며너 점점 찢어진게 더 커지더라구요. 잎모양과 함께 제맘도 찢어졌던 순간입니다. 

끝부분이 이렇게 갈라짐이 있어도 너무 크게 놀라지마세여. 어차피 다시 붙일 수는 없어서 받아들였습니다.


잎말림, 노랗게 변함

여인초 잎말림현상

3개 뿌리가 동시에 심어져있는 저의 여인초인데요, 안쪽에있는 잎은 이렇게 안으로 잎말림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식물전문가가 아니라서 원인은 모르겠는데 물이 부족했던건가 혼자 생각해보고 있어요. 검색하다보면 다른분들의 고민하는 상태랑 비교했을때 이 정도는 양호한 상태더라구요..

잎이 작은것들이 오히려 관리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잎끝이 노랗게 된건 겨울철 창가쪽에 뒀더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잎끝이 노랗게 변했어요. 온도가 내려가면 꼭 실내로 따뜻한곳에 놔주세요.


여인초 물주기

현재는 3주에 한번정도로 주기가 좀 긴편인데 날씨가 좋아서 환기를 많이 해주다보니 흙도 좀 더 빨리 마르는 것 같고 봄~여름이 되면 2주정도로 줄여서 기간을 줄여야 할 것 같네요. 딱히 날짜에 맞추기보다는 식물 상태를 보고 그때그때 맞춰서 물주기를 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인초 물준 후 모습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점점 더 상태가 안좋아지거나 하면 가지치기라도 해서 잎정리를 해주는게 맞겠죠!  날도 좋은데 외출도 못하고 여인초와 힐링한 하루였습니다. 

지난번 양재 꽃시장에서 데려온 여인초를 3개월 성장기를 남긴 글도 참고해주세요.

여인초 3개월 성장과정 보러가기 feat. 양재 꽃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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