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여인초 폭풍성장 키우기 1탄 (양재꽃시장)

반려식물 여인초, 양재꽃시장에서 직접구매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에서 키우고있는 저의 반려식물 여인초에 대해 포스팅을 해봅니다. 

요 아이는 제가 20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양재꽃시장을 직접 방문해서 구매해온 여인초입니다. 공기정화식물로도 유명한 여인초 많이 보신적 있으시죠? 요즘은 카페실내나 가정집에서 많이 키우잖아요. 식당만 가도 많이 볼 수 있는 반려식물로 유행하는 식물이에요. 

처음에는 몬스테라가 좀 더 예쁘게 생겼고 인테리어에도 괜찮다 생각해서 키우고 싶었는데, 검색하다보니 공중뿌리가 마구 나와서 관리를 잘 못해주면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여인초랑 몬스테라랑 고민했는데 맘먹고 식물을 키우려는게 처음이라 좀 더 관리가 쉬워보이는 여인초로 정했습니다.

양재꽃시장 방문

 양재꽃시장을 방문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고 가장 좋은건 식물 모양을 직접 보고 골라올 수 있다는 거에요. 인터넷주문으로 하면 맘에 안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직접 움직였습니다.

식물을 키우려다보니 급 공기정화식물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요즘은 유투브도 많이 찾아보고 배우고있습니다. 양재꽃시장에 방문하실때는 구입한 영수증을 꼭 챙기셔야 주차료가 부과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화분을 가져가서 식물만 고르고 심어달라고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양재꽃시장 안에있는 화분가게에서 구입하셔서 가게로 가져가셔도 됩니당. 저는 화분에 심어져있는 여인초로 데려왔지만요! 에그스톤은 따로 구매하셔도 되고 저는 화분살때 사장님이 서비스로 4개 주셨어요. 꽃시장 갈때까지만해도 제가 블로그를 안할때라 꽃시장 사진이 따로 없어서 아쉽네요.

 

곱고 풍성한 여인초 고르기

가장 중요했던게 집이 동북향이라 오전에 해가 들고 오후에는 채광이 잘 안들어와서 이 조건의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었어요. 오피스텔이라 발코니가 없어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도 걱정이었구요. 식물지식이 잘 없어서 꽃집사장님들께 이것저것 궁금한거 질문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몬스테라랑 여인초랑 키우는건 비슷한데 처음 키우는거면 관리하기에는 여인초가 더 쉽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극락조랑 여인초랑 다른건줄알고 차이점을 물어보았는데 가게사장님은 여인초가 극락조 종류중 하나라고 하시더라구요. 차이점은 극락조에서는 꽃이 핀다고 합니다. 여러 가게를 다니면서 예쁘게 솟아있는 모양이나 심어져있는게 예쁜걸로 골라왔어요. 줄기가 두툼하고 잎이 풍성해보여서 선택한 저의 여인초입니다. 

2019.12.25 집에온 첫날

공기정화식물로 새집냄새 잡기 

처음 데려왔을때 집에 바로 둔 모습이에요. 위로 시원시원하게 줄기가 뻗어있는 모습이 예쁘더라구요. 너무 다 큰걸 데리고왔나.. 싶긴 했는데 그래도 이사한 첫집에 큼직한 식물을 두고 싶었어요.

오른쪽에 보시면 새로 나오고 있는 잎도 있어서 키우는 재미도 느끼고 싶었구요.

제가 자취를 시작한 집이 신축하고 처음 입주하는 집이라서 새집냄새가 아직 많이 났을 때에요. 공기정화식물로도 소문나있는 여인초를 두니 빨리 집냄새가 없어질 것 같았어요!

과습주의보 물 주기

 여인초를 키울때 가장 중요한게 과습에 주의해야 한다는 거에요. 처음에 식물을 데려오면 너무 잘키우고 싶은 마음에 물을 너무 자주 주다보면 뿌리가 썩게되고 잎이 빨리 죽을 수 있기에 주의하셔야 해요. 식물은 오히려 살짝 무관심하게 대해주어야 알아서 잘 크는 것 같습니다.

양재꽃시장에서는 10일에 한번씩 주라고 하였지만 제가 식물을 잘 키우려고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흙을 만져보고 말랐을때 주는게 가장 좋다고 되어있어서 데려온지 20일쯤 되었을때 흙확인 후 물을 주었어요.

 식물이라는게 환경이 중요해서 어디서 크고있냐에 따라 물주기가 다르겠더라구요. 바람이 잘 부는곳이면 물이 더 빨리 마를것이고 그렇지않으면 물주기가 좀 더 길어져야 맞는거죠.

12월말에 데려온거라 겨울이기도 하고 창문을 계속 열어주기도 어려운조건이라서 저는 20일이 됐을쯤에 흙을 좀 파보고 손가락에 흙이 묻어나지 않던날 화장실로 데려가서 흠뻑 주었어요.

수돗물은 48시간 지난물 물주기

 여인초에 물을 줄때는 화장실에서 샤워기로 마치 식물이 비를 맞는다고 착각할 정도로 잔잔하게 주는게 좋다더라구요. 잎이 워낙에 크기 때문에 사실 샤워기로는 잎을 닦아주는 느낌으로 바깥쪽으로 물을 뿌려서 먼지를 닦아주었고, 흙 안에 줄때는 물주기 하루전에 미리 넣어둔 미온수로 주었습니다. 하루전에 미리 보관하는 이유는 수돗물 속에 있는 염소성분을 빼기 위해서인데요, 염소성분은 식물 영양분 흡수에 방해가 되기때문에 48시간 정도 지난 상태에서 주어야 염소가 제거된다고 합니다. (뚜껑열어두세요) 2리터 생수통에 넣어서 1~2일이 지났을 때 흙에 살살 여러차례 부어줍니다. 

화분받침대에 물이 떨어질 때까지 천천히 흠뻑 주는게 포인트입니다.

2020.02.17 두번째 새로운잎

여인초는 통풍이 좋아

 여인초는 잘못관리하면 잎끝이 마르거나 갈라지는데요, 물을 너무 안주어도 수분이 부족해져서 건조하면 잎끝이 갈라지고 온도가 너무 낮아도 잎끝이 노랗게 변합니다. 처음에는 거실에 둘 생각이었는데 햇빛이 안쪽까지 안들어와서 햇빛과 통풍을 맛보여주기 위해서 침실창가쪽으로 옮겨주었어요. 완전 창문앞에 두니 찬바람이 들어왔는지 온도가 낮아져서 잎끝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놀라서 화장대를 밖으로 밀고 안쪽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식물키우는건 실내온도도 맞춰야하고 습도, 통풍까지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니더군요. 식물도 숨은 쉬어줘야하니 통풍만 잘해줘도 반은 성공한겁니다. 적당한 햇빛도 필수죠!

온도는 20도이상, 적정습도는 50%

겨울철 여인초를 위해 집을 비울때도 기본온도 유지하려고 보일러를 틀기도 했어요. 겨울이라서 실내에 가습기도 틀면서 지냈기때문에 온도 습도는 여인초랑 잘 맞았는지 처지는 줄기없이 위로 쭉쭉 잘자라주었습니다. 직사광선은 피해주셔야해요.

여인초 초고속 성장속도

 여인초는 작은 애기잎에서 큰 잎으로 성장하고 고개를 숙이기까지 한달이면 잎하나가 완성되는 것 같아요. 정말 새잎이 파릇하고 반짝거려서 예쁩니다. 연두빛에서 녹색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키가 다 크면 잎이 휘어집니다. 무거워서 떨어지는 거겠죠.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실 수 있어요.

2번째 새로나온잎

새로나온 두번째 잎까지 모두 펼쳐짐

 여인초는 뻣뻣하게 나오면서 크는모습이 진짜 키울맛나게 잘자라줍니다. 식물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어요. 잎이 펴질때는 가능한 건들지 말아야되더라구요. 거의다 펴졌을때 손으로 좀 도와줬더니 잎끝이 다 쭈글거려서 속상했어요. 새로 나오는 잎들은 크기가 점점 커져서 그다음에 나올 잎은 얼마나 크게나올지 알 수가 없어요. 

3달동안 새잎성장 2개

아기잎도 동시에 나오진 않고 하나씩 나오더라구요. 마치 순서가 정해진 것 처럼요.

오늘은 3월 25일이니까 제가 여인초를 데려온지 딱 3개월째 되는 날인데요, 새로 나온잎이 2개가 더 생긴 모습이에요. 잎만 나오는게 아니라 키도 점점 자라더라구요. 정말 대풍으로 커질까봐 약간 당황스러울정도에요. 처음 데리고 왔을때 보다 더 풍성하고 잎사이즈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후덜덜

현재모습

공중습도를 좋아해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공중습도를 좋아하는 여인초를 위해 물을 뿌려주고 창문열고 통풍시켜주려다가 발견한 녀석.

저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에 새로 아기잎이 나오고 있네요.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삐집고 나오는걸 보고 깜짝놀랬어요. 빼꼼!

여인초 애기잎 발견

2020.03.21 발견당시

2020.03.24 성장중

3일만에 키가 두배로 커져있는 모습이에요. 이래서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놀라고 있어요.

여인초는 키우다보니 정말 대풍으로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욕심도 생기면서 다른식물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식물키우는거는 똥손이라고 생각했는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자신감도 붙는 것 같고 좋네요. 예쁘게 커주니까 감사하고 더 예뻐하게 되요. 공기정화식물 여인초키우기 1탄은 여기서 마치고, 좀 더 자라있는 모습으로 2탄 다시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인초 물주기, 잎말림 관리법 보기

여인초 말고도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피트리도 도전중이에요.

해피트리 키우기 : 가지치기 하고 새순생기다.

더 풍성해지고 성장한 여인초